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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을 제공해 드립니당!

[고양이 입양] 고양이 데려오기전에 꼭 알아야 할 것들!

농끼 2019. 3. 2. 01:04

안녕하세요~! 뚜뚜입니다.


저는 단이와 단추 두 고양이의 집사에요


되게 사이가 좋아보이죠?


싸우는 것 처럼 보이는 건 기분탓입니다.


왼쪽(단이) 오른쪽(단추)


단이가 더 인생 선배인데 약간 쭈구리 처럼 나왔네용


지금은 고향에서 온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고있답니다.


자 지금 말씀 드릴껀 고양이 입양에 관한 내용이에요


단순히 고양이를 데려오는 것은 키울 동물을 데려온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함께 살아갈 가족을 데려온다는 마음으로 데려오셔야 해요!


또한 그에 맞는 책임감, 경제적 상황, 지식을 충분히 쌓고 데려와야겠죠?



자 그럼 입양과 관련된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히 순서를 말씀드리자면


1. 왜 고양이를 입양하고 싶은지 명확히 하고 본인의 상황을 파악한다.


2. 고양이의 다양한 종류를 알아보고 데려오고 싶은 종을 정한다. 


3. 입양방식을 정하고 지속적으로 정보를 모은다.


4. 입양일이 정해졌으면 인터넷 또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고양이 용품을 구매한다.


5. 입양전 집안 정리를 하고 고양이를 고려한 인테리어로 바꾼다.


6. 고양이님을 모셔온다.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물론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한 건 분명합니다.


지속적인 공부와 조사가 더 좋은 집사라이프를 만들어 준답니다!


자 이제 차례대로 설명을 드릴께요!


(단추 :왜 나를 데려왔는가 집사여)


1. 왜 고양이를 입양하고 싶나요? 데려와도 괜찮은 상황인가요?


고민의 가장 첫번째가 되어야 하는 질문입니다.

왜 내가 고양이와 함께살고 싶은지가 중요합니다.

심심해서, 외로워서, 나랑 잘 놀아줄까봐 이런 이유는 절대 안되겠죠?

고양이들도 하나의 생명체이고 가족이기에 내가 힘든 상황이 지속되면 아이들도 위로는 해주겠지만 그 슬픔을 공유하게 되요

그렇기에 여러 상황을 감안해야합니다.


저는 정말 어릴때 키웠던 고양이가 죽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 그 친구에게 행복을 주지 못했던게 아쉬움이 계속 남아서 

언젠가 꼭 고양이 가족을 데려와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작은 꿈이 있었고 대학을 졸업할때쯤 상황이 맞아 

단이를 첫째로 데려왔고 둘째로 단추를 데려왔어요!


경제적 상황도 무척 중요합니다.

반려동물은 크고 나서보다 어릴때 경제적 지원이 더 필요합니다.

고양이 용품, 예방주사(초기비용 50만원 예상), 사료 등이 필요하죠

그 후에도 지속적인 지출이 생길 수 있고 질병같은 급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할 상황이 되어야합니다.

처음 데려오고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하면 부담감을 못이기고 유기하는 경우가 많이 생겨요!

가족을 버려서는 안되겠죠? 

내가 키울 경제력이 있는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입양전 고양이 용품 목록

화장실/ 모래/ 손톱깎이/ 빗/ 장난감/ 고양이 캐리어/ 사료/ 스크래쳐/ 캣타워 등이 있습니다.

아주 기본적인 것 들이라 추가로 간식, 클렌징 용품 등을 구매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양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은지도 생각해 봐야겠죠?

특히 아깽이(아기 고양이)들은 외로움을 많이 타고 아직 엄마 아빠한테서 떨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보호가 필요합니다! 궁금한 것도 많고 다양한 성격이 형성되는 시기기에 특히 교감이 중요하죠!

집에 항상 머무는 가족이 있는지 아니면 내가 자주 집에있거나 보호해 줄 사람이 있는지도 중요하고

함께사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사전에 불편사항에 대해 합의를 해야합니다.


※아깽이 주의사항※

- 충분히 놀아주지 않으면 새벽에 자주 깨서 돌아다니고 사람과는 잠자고 깨있는 패턴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 똥냄새가 지독하고 가끔은 묻히고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냄새에 예민하면 힘들 수 있어요

- 아직 아기라서 이빨이 조금 자라면 매우 얇아 살에 콕콕 박힙니다..! 유혈사태ㄷㄷ

- 몸이 작고 연약하기 때문에 이불속에서 파묻혀 있다던지 보이지 않는곳에 있다가 튀어나올 수 있으니 항상 조심!

- 아이들은 지속적으로 눈꼽이 생기기때문에 계속 닦아주고 앞서 얘기한 것 처럼 똥도 묻으면 닦아줘야해요~


여러 불편사항들이 생길 수 있으니 감안해야해요!


다음으로는 키울 공간은 적당한지

고양이들도 새끼때는 활동량이 많고 민첩한 편이라 높은 곳도 

잘 올라가서 대비하지 않으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적어도 2인 이상 거주가 가능한 원룸 이상은 되야하는 것 같아요


높은 곳에 깨지는 물건을 치우기/ 침대밑에 못들어가게 막기(다이소 철망 활용 추천)/집은 적당히 넓은지

칼, 바늘 등 아이에게 위험한 물건 치우기 등 정말 많은 사전준비가 필요해요!


벌써 마음만 먹는데도 이렇게 많은 신경쓸 것들이 있었네요

그만큼 고양이 입양이라는 것은 신중히 결정해야합니다!


2. 고양이는 어떤 종이 있고 어떤 종류의 고양이를 찾나요?


많은 분들이 그저 예쁘다는 이유로

먼치킨/ 스코티쉬폴드/ 터키쉬 앙고라 등을 데려오죠!


우선 먼치을 볼께요

보통 먼치킨을 다리가 짧은 고양이로 알고 계신데

다리가 짧은 종이 있는게 아니라 짧은 아이들을 먼치킨이라고 부르는 거에요~!

입양하시는 곳 가보시면 '먼치킨 롱레그' 이런식으로 부르는데 왜그러는 건지는 모르겠네요...


먼치킨은 다리가 짧아 높은 곳 올라가는 것도 한정적이고 걷는것도 귀엽고 여러모로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많은 먼치킨 집사들이 얘기하듯 관절염이 자주 생기는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유전적 질병으로 인해 다리가 짧은 것이기 때문에 그 점을 감안 하셔야해요

모든 먼치킨이 해당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먼치킨 집사들이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먼치킨 아이들을 보며 가슴아파 하고있죠 ㅠㅠ


관절염은 약이 먹는다고 나아지는게 아니라서 지속적인 약을 처방받고 운동을 통해 관리가 많이 필요해요!

이 점은 꼭 감안해서 데려오셔야 할 것 같구요!


귀가 접힌 아이들을 보통 폴드 라는 이름이 붙은 아이들도 자주 보이는데

폴드 종은 귀에 연골이 없어서 귀가 접혀있는 아이들을 말해요!

이 친구도 연골이 없는 종이라는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연골이 약하다는 얘기가 나올때가 있는데

저도 입양전 찾아볼때 확정적인 것은 아니라 확답은 드릴수가 없네요


하지만 대부분의 귀여운 종들은 인간의 이기심으로 생긴 유전적 질병을 가지고 있다는게 안타까워요ㅜㅜ


마지막으로 고려하시면 좋은 것이 장모/단모 입니다.

보통 터키쉬 앙고라는 장모종으로 유명한 고양이 입니다. 저희 집 단이가 딱 그아이 인데요

장모종은 털이 많이 빠져 힘들다! 맞습니다. 정말 많이 빠져요 검은 옷은 거의 항상 입고나갈때 테이프 롤이 필수고

장모종 키우는 집사는 슬쩍봐도 알 수 있는 정도일꺼에요 ㅋㅋ

하지만 단모라고 털이 안빠지나요? 절대아닙니다.

단모도 잛은 털이 지속적으로 빠집니다. 털갈이를 하기 때문인데요

그저 떨어져서 돌아다니는 털의 형상이 다를뿐 큰 차이는 없다는거 아셔야해요~!

(감당 하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집사님?)


(왼쪽 단이-장모종/오른쪽 희동이-단모종)


고양이의 종류에 대해 살짝만 말씀드렸는데 정말 다양하죠?

보편적인 정보에 대해서만 말씀드렸지 실제로는 훨씬 다양합니다!

털이 없는 고양이도 있구요


하지만 어떤종은 순하다더라, 집에서 키우기 좋다더라, 애교가 많다더라

이런 단순한 얘기에 혹하시면 안되요! 물론 조금씩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결국 성격은 크면서 형성되어가고 집사와의 교감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세상에 똑같은 고양이는 없습니다


3. 입양 방식을 정하고 지속적인 정보검색!


좋은 친구를 만나기 위한 조건은 역시 집사의 노력입니다!

건강하고 나와 잘 맞고 데려오기 좋은 상황인 친구를 찾기가 쉽지 않죠


저는 단이와 단추 둘다 카페를 통해 분양 받았는데요!

바로 네이버 카페 '냥이네'를 이용했습니다.


저는 매장에서 데려오지 않고 무조건 가정에서 입양을 받았습니다.

정말 좋은 매장을 제외하곤 너무 어릴때부터 아이들을 데려와 매장에서 판매를 위해 홍보하는데요

저는 뭔가 부모와 함께 잘 지내던 친구가 어느정도 독립심이 생겼을때 데려오는게 좋은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50일 이상 부모묘와 함께한 친구들을 찾아 가까운 지역에서 분양하는 분께

건강상태와 아이를 분양하게 된 이야기 등을 듣고 데려왔어요


 제가 카페에서 만난분들은 다 좋은 분들이셔서 아이들도 건강하고 저를 참 좋아해줬습니다


다양한 분양글이 있는데 밑에 홈페이지 메인에도 보이듯 업자들이 들어와서 가정분양인척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항상 주의깊게 살피시면서 아이들을 분양하게 된 이야기를 보고 사전에 연락을 통해 상황을 파악 후 데려오시는 게 좋아요

아무래도 매장에서 데려오는게 아니다보니 확신을 가지는 친구를 만나기까기 오래 걸릴 수도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동안 고양이에 대해 더 공부하고 애틋한 마음으로 기다린다면 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지속적인 관리가 되고 있는 냥이네 홈페이지

링크 - https://cafe.naver.com/clubpet



4. 입양 날짜가 정해졌다! 물건 구매하기!


고대하고 고대하던 냥이 선택이 끝나셨다면 입양전에 고양이 물품을 구매하셔야겠죠?

차례대로 제 방식을 설명드릴께요!


우선 화장실과 모래!


저는 화장실은 성묘가 됬을때도 쓸수 있는 크기로 넉넉한 사이즈로 구매하고 있습니다!

모래는 아무리 막으려 해도 결국 발가락 사이에 껴서 튀어나오기 때문에 자주 청소할 각오를 하셔야해요 ㅋㅋ

그리고 모래는 쿠팡에서 한번 구매해서 썻던 '모찌네 모래'를 자주 썻던거 같아요

가성비가 좋아서 계속 쓰게 됬던거 같네요


       

모찌네 모래                    고양이 화장실    


손톱깍이와 빗은 워낙 다양한 상품이 있는데 절대 사람이 쓰던걸로는 쓰시면 안된다는

주의사항만 지켜주시면 되요!

고양이는 사람과 손톱의 결이 달라서 사람이 쓰던걸로 하면 갈라질 수 있고 

빗의 경우도 사람보다 훨씬 얇고 가닥이 많아 잘 안빗겨져서 아이가 아파할 수 있어요!


서비스로 단추의 신명나는 빗질영상!



다음은 장난감인데요!

스크래쳐/ 낚시 장난감/ 캣타워 정도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스크래쳐는 애기때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2천원짜리도 충분하고 미리 큰거를 산다고 하시면

 다음 상품형태를 추천해욥!



아이들도 매우 좋아한답니다. 캣닢은 솔솔솔 뿌려주면 그때부턴 아이들의 성지가...


캣타워는 워낙 종류가 많아서 경제상황에 맞게! 기둥에 밧줄이 묶여있는거만 있으면 될 것같습니다. 

아이들이 매달려서 기지개 펴는 걸 좋아해서요!

밑에것 처럼 간단한 상품도 충분해요~!

엘팸 ((신규핫딜)...푸르미 애완동물 이...가리가리 빅서클 고...펫토리아 스마트 후...고마워모래야 응고형...



저는 캐리어는 항상 밑에있는 걸 쓰는데요

지붕과 하단이 분리가 되어 참 편리한 것 같아요!



그리고 사료는 아깽이때 항상 로얄캐닌을 줬어요!


연령별 사료도 다양하고 잘 만들어진 브랜드인데 그것보다

아이들이 먹을때 정말 건강하게 잘크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털도 윤기있고 튼튼하게?

나이에 맞게 잘 연구해서 적당한 영양분을 섭취하게 해준 사료라 추천합니다!


뭐 이미 거의 국민 사료이긴하죠 ㅋㅋ



(로얄캐닌 만세!)


간식과 애완동물용 샴푸 등은 다양한 후기를 반영하셔서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마 아이들을 위한 물건을 준비하시면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으로 행복한 상상에 빠지고 계실 것 같네요




 5. 고양이 도착전 집 정리! 인테리어 하기!


일단 아이들이 오게되면 많은 관상용 인테리어를 포기하셔야합니다.

특히 높이 올라가있는 툭 치고싶은 욕구를 자극하는 매력적인 깨지는 물건이라면 더더욱이요 ㅋㅋㅋ

고양이들은 민첩하기 때문에 높은곳도 잘 올라가고 뭘 자꾸 밀어서 안정적인 바닥으로 보내려고 하더라구요


자 단이는 아주 재밌어 보이지만 저는 아주 불안하네요...!

어떻게 저길 들어가거야...!

하지만 너무 귀엽긴 하네요...

항상 물건들을 치우고 비워둬야 하는거 잊지 마시고



침대 밑은 꼭! 막으셔야 합니다~!

먼지와 한몸이 되어 나타날 수 있어요 

다음과 같이 막으시면 되요

철조망은 다이소에서 길쭉한걸로 구매하여서 활용하시면 좋고 

저는 공유기도 물어 뜯을까봐 함께 숨겨뒀습니다 ㅋㅋ



(꿀팁입니당 ㅋㅋㅋ)




 6. 때가 되었도다! 어서오세요 고양이님


자 드디어 새 가족을 데려올때가 되었습니다.

저는 왠만하면 꼭 직접 찾아가서 데려오는걸 추천해 드리고 처음 만났을때의 상황을 한껏 기억에 새기시길 바래요!

에피소드를 말씀드리자면 단이는 제가 이미 점찍어 둔 친구는 아닙니다.

전 집사님께서 아깽이 3마리를 분양하셔서 집까지 찾아갔는데 아깽이 세 친구가 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가만히 있었습니다.

한마리는 침대속에 숨고 한마리는 신경도 안쓰고

딱 한마리가 제 다리사이로 와서 신기한듯 부비적 거렸죠...!


그게 바로 단이였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한가족이되어 벌써 단이는 3년 단추는 1년을 맞이했네요!


   


단이와 단추 첫날사진!

지금도 이 아이들과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고 아이들 덕에 집에 행복해진 것 같기도 하네요!


이렇게 고양이를 데려오는 과정에 대해서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꼭 한번 포스팅 해보고 싶었던 내용인데 단이가 태어난 3월 1일을 기념으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새로운 가족을 데려옴에 있어 참고가 됬으면 하는 마음이 있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그간 소장하던 단이와 단추의 사진들을 조금씩 공유할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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